여행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여행 헬브룬 궁전 물의 정원

부돌 2026. 2. 20.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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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부돌이입니다.

오늘 제가 소개드릴 곳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헬브룬 궁전물의정원 입니다.

사실 정말 좋은 곳들 소개해드릴 곳이 엄청 많아요.

오스트리아, 독일, 체코는 제가 가장 최근에 간 여행지거든요.

그래서 일단 오스트리아 위주로 포스팅하고 있습니다.

오스트리아는 정말 매력적인 나라인 것 같아요.

일단 음악, 미술, 알프스가 너무 매력적입니다.

솔직히 잘츠부르크는 제가 오스트리아 여행 중에서 딱 한 번 실망한 곳이었어요.

음식도 별로였고 숙소도 별로였거든요.

그리고 모차르트가 너무 관광상품화돼서 또 별로였어요.

정작 모차르트를 내쫓고 못되게 했으면서 모차르트로 돈을 버니까 너무 기분이 안 좋더라고요.

그래도 잘츠부르크에서 좋았던 것은

미라벨 정원, 모차르트 생가에서 들었던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3번(피아노가 아닌 그 당시 연주했던 악기로 녹음했습니다.), 호엔 잘츠부르크 성 그리고 헬 브룬 궁전의 물의 정원입니다.

위의 4가지는 좋았습니다. 이 정도면 좋았던 곳인가요 ?ㅋㅋ

아마도 오스트리아의 다른 곳이 너무 좋아서 상대적으로 별로였던 걸지도 몰라요...

그리고 저는 음식이 정말 중요한데 음식이 별로여서 이었을지도 몰라요.

아무튼 오늘 제가 소개해드릴 것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헬부른 궁전! 거기 안에 있는 물의 정원입니다.

여기 정말 이쁘고 귀여워요. 잘츠부르크 방문하시는 분은 필히! 방문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면 이제 본격적으로 소개해드릴게요.

 

 
헬브룬 궁전

Fürstenweg 37, 5020 Salzburg, 오스트리아

 

위치는 여기입니다.

잘츠 시내에서 버스를 타고 갈 수 있어요.

구글맵으로 교통수단 검색하시면 쉽게 찾아갈 수 있습니다.

저는 25번 버스를 타고 갔어요!

잘츠부르크 패스 하루치를 사서 그걸로 다녔습니다.

잘츠부르크 패스는 미라벨 정원 근처에서 구매했는데 정확한 위치는 댓글로 물어보시면 알려드릴게요.

 

헬브룬 궁전 입구

 

일단 헬부른 궁전에 도착하면 이런 모습입니다.

헬브룬 궁전은 1616년 대주교 마르쿠스 지티쿠스가 잘츠부르크에서 동남쪽으로 10km 떨어진 곳에 자신의 여름 별장으로 지은 건물입니다. 여름이 되면 지티쿠스 대주교는 이곳에서 하루를 보낸 뒤 저녁에 잘츠부르크로 돌아가곤 했다고 합니다. 정말 부럽네요 ㅠㅠ 이런 집이 별장이고 그것도 낮에만 머물다 가는 곳이라니...

헬부른 궁전은 르네상스 건축양식으로 지어진 건물입니다. 겉으로 보면 단순하고 소박해 보입니다. 별장이었으니 궁전보다는 별장 건물이라는 말이 더 어울릴 듯한 외관입니다. 내부는 외관보다 화려합니다. 그러나 외관도 자세히 보면 엄격한 황금비례에 의해 건축되었다고 합니다. 건물의 높이와 가로길이 그리고 창문까지 모두 황금비율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외관이나 내부나 다른 궁전들보다 상대적으로 덜 화려한 건 맞습니다. 그렇지만 여기에는 아주아주 특별한 정원이 있습니다. 바로바로 물의 정원!! 정말 장난기 넘치고 귀여운 곳입니다.

 

 

 

일단 들어가면 포세이돈이 산양을 잡고 있는 조각이 보입니다.

물의 정원은 꼭 가이드 동행하게 들어가야 합니다.

그래서 가이드가 같이 들어가는 시간이 정해져있습니다.

궁전을 둘러보시기 전에 입장시간을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 모습입니다. 일단 아기자기한 조각과 섬세한 구조의 연못이 보입니다.

특이한 점은 붉은색의 돌을 많이 사용했습니다.

종유석과 비슷한 색이 납니다.

 

 

좀 더 들어가 보면 이런 모습이 보입니다.

가까이 있는 조각을 보시면

서로 끌어안고 있는데요.

아래 있는 사람이 괴로워합니다.

다치거나 죽고 있는 상황인가 봐요

근데 익살스러운 게 그 사람 코와 입에서 물이 나옵니다.

슬픈 상황에서 이상한 곳에서 물을 나오게 해서 상황은 재치 있게 표현합니다.

 

 

 

 

가운데 있는 얼굴에서 혓바닥이 나왔다 들어갔다 합니다.

아주 귀엽고 웃겨요 ㅋㅋㅋㅋ

뭔가 얼굴 보면 좀 그로테스크한데 근데 웃깁니다 ㅋㅋㅋ

제가 여행 간 곳 중에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헬부른 궁전이 가장 웃긴 곳이었어요

 

 

 

 

다음으로는 인어가 빙글빙글 도는 조각입니다.

여기는 모두 수력으로 움직인다고 하는데 참 신기합니다ᄏᄏ

 

 

 

가장 신기했던 분수입니다.

아마도 헬부른 궁전의 최고의 마스코트죠?

꼬갈 분수인데요

꼬갈에 분수를 쏴서 하늘로

날려보냅니다.

물로 꼬깔을 공중부양 시키는데요.

꼬갈은 위에 있는 구멍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옵니다.

항상 다큐멘터리나 헬부른 궁전을 소개하는 영상에서 나오는 단골 분수입니다.

실제로 보니 정말 신기하고 재미납니다.

저 시대 때 어떻게 저런 걸 만들었을까요...

정말 대단합니다.

이제 밖으로 나갑니다.

 

 

 

 

 

동굴을 나오면 갑자기 이렇게 물이 나옵니다.

바닥에서 갑자기 물이 나옵니다.

관광객들 몇몇이 물에 젖습니다.

가이드는 모르는체하면서 나와서 다들 방심하고 있다가 한방 맞습니다.

사랑들이 아주 깔깔 웃고 신나는 분위기입니다.

 

 

 

 

동굴에서 나와서 다음 동굴로 가는 길에 이런 움직이는 조각들이 있습니다.

너무너무 귀여워요 ㅋㅋ

다 물로 움직이는 거라고 합니다.

신기방기 반 귀여움 반입니다.

 

 

 

 

 

조그마한 조각들이 움직이는 게 정말 귀엽습니다.

그 당시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사람들의 생활상을 보여준 조각들도 있고요

다소 잔인한 장면들도 많습니다.

칼로 사람을 찌르고 하는 장면들이 있는데요

이런 잔인하고 비극적인 장면을 이렇게 귀엽게 표현하는 게 참 대단한 것 같아요.

유럽 사람들은 그림도 그렇고 조각도 그렇고 희극과 비극은 동전의 앞뒷면 같은 동시에 존재하는 것이라고 보는 것 같아요. 이런 상황을 아무렇지 않게 같이 배치합니다.

 

 

 

 

이런 멧돼지 조각도 있었습니다.

새끼들을 위해 젖을 내놓으면서 외부인에게는 강하게 경계하는

모성애와 공격성을 동시에 보여줍니다.

루이스 부르주아의 '마망'이란 조각이 생각납니다.

이런 데서 영감을 얻었을까요??

 

 

 

 

뚜둔!!

드디어 보게 된 물의 정원 물의 극장!

아마데우스 모짜르트의 돈조반니의 장면을 인형극처럼 만든 것입니다.

돈조반니는 아마데우스의 오페라 중 가장 암울하고 비극적인 작품입니다.

모짜르트가 아버지의 죽음 이후 쓴 작품이라 우울한 분위기를 반영했는데요.

오페라 돈도반니에서 나오는 코멘다토레의 유령 형상은 아버지의 죽음으로 우울하고 어두워진 모짜르트의 아버지에대한 마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특이한 건 이 인형극에서는 돈조반니의 암울한 장면은 나오지 않고 즐거운 축제의 장면만 나옵니다.

우울한 작품에서 즐거운 장면만을 인형극으로 만들고.. 참 비극과 희극은 항상 같이 있다는 느낌입니다.

정말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는 모차르트의 도시입니다.

모든 곳에 모차르트가 있습니다.

하늘나라에 있는 모차르트가 이걸 본다면 어떤 마음일까요.

그토록 싫어했던 잘츠부르크에서 모든 곳에 자신이 있다니...

참 아이러니합니다.

비극과 희극, 그리고 모차르트와 잘츠부르크 모두 아이러니합니다.

 

 

 

 

 

중간중간 이런 멋진 조각과 물을 이용한 작은 폭포 연못이 나옵니다.

정원에는 항상 물이 있고 물과 조각을 하나로 연결하는 게 참 대단하고

이것을 보는 게 정말 신기한 경험입니다.

 

 

 

 

 

 

이제 마지막 연못입니다.

별장 안에 이런 연못을 만들어 놓다니...

정말 부럽습니다.

그리고 이게 후대에까지 이어져있다니

정말 신기하고 부럽습니다.

비가 와서 분위기가 더 운치 있고 좋았습니다.

 

헬부른 궁전 물의 정원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가장 재미있는 볼거리 중 하나입니다.

조각과 정원 그리고 물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최고의 공간입니다.

이런 진귀하고 재미있는 경험은 헬부른 궁전이 아니면 못 겪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희극과 비극. 인간의 희망 성쇠가 무엇인가에 대해도 고민하게 하는 곳인 것 같습니다.

우리에게 슬픔과 기쁨은 어떻게 오는 걸까요. 과연 두 개가 다른 걸까요. 항상 같이 있는데 우리만 인지하지 못하는 건 아닐까요. 무엇이 성공이고 무엇이 실패일까요. 무엇이 재미나고 무엇이 지루한 걸까요...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철학이 담겨있고 눈을 즐겁게 하고 색다른 경험을 하게 해주는 헬부른 궁전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최고의 관광지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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